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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불교전문 출판사이자 불교의 세계적 붐을 가져온 샴발라 출판사 사무엘 버콜즈 사장은, 8월 21일 포교원장 도영 스님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불교의 첫 인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미국에서 불교 포교에 애쓰느라 수고가 많다는 도영 스님의 말에 “불자로써 당연히 해야 작은 봉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는 버콜즈 회장은 “서양 사회에 한국불교를 알리는 데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수행생활을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스님의 질문에 “같은 불자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서 아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함께 모여 절과 기도, 명상을 하고, 저녁에도 1시간 정도 함께 모여 같은 방법으로 수행을 한다”고 말했다.
스승님의 가르침대로 수행하고 있다고 밝힌 버콜즈 회장은 “첫 번째 스승은 17년간 가르침을 전해준 트룽파 린포체이고, 두 번째는 씬리 노부 린포체”라고 말했다.
한국의 간화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스승님은 티벳 전통 명상법과 선 명상법을 함께 가르쳤다”고 전제하고 “한국의 선 수행과 티벳의 마하무드라적 선은 별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개신교와 불교를 비교할 수 있는 책을 만들어 포교에 더욱 힘을 쓸 것이라는 버콜즈 회장은 도영 스님에게 방문 기념으로 스승인 트룽파 린포체가 쓴 ‘샴발라(SHAMBHALA)-전사의 신성한 길(the sacred path of the warrior)’이란 책을 선물했다. 여기에 도영 스님은 교학과 수행을 함께 겸비하라며 ‘침묵과 설법’과 템플 스테이와 관련된 책들을 선물했다.
남동우 기자
dwnam@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