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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기증에 이어 간기증까지 나선 도우스님
“수행자로서 본분을 다할 따름입니다. 속가 때나 행자승 시절에도 늘 마음에 담아 두었던 일이었습니다. 저의 장기 일부가 꺼져가는 생명을 살릴 수만 있다면, 그 것 자체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불제자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8월 20일, 말기 간경화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30대 가장에게 자신의 간 일부를 이식해주는 수술서약서에 서명하며 기증동기를 이렇게 밝혔다.

지난 99년 8월, 이미 생명부지의 신장질환자에게 한차례 신장을 기증한 적이 있는 도우스님은 “중생을 이익돼게 하는 방편은 많이 있을 수 있지만, 병고에 시달리는 사람을 위해 내 몸을 떼어내어 편안케 해주는 것만큼 소중한 것이 없다”며 “앞으로 백혈병 등 혈액암 환자를 위해서 골수도 기증하고 싶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8월 21일 오전 6시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이식수술에 들어가는 도우스님은 지난 97년 경남 양산 통도사 주지 월파스님을 은사로 출가, 지난해 법주사 승가대학을 졸업했다. 현재는 경남 창령 월령사에서 수행정진하고 있다.

김철우 기자
in-gan@buddhapia.com
200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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