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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 15일 삼랑진 여여정사에서 열릴 ‘생태사회를 위한 종교인의 밤’을 준비하고 있는 부산종교인대화아카데미 공동대표 정여스님(여여선원 선원장)은 이렇게 행사 취지를 밝혔다.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기독교 대표 김상훈 목사를 비롯 천주교, 원불교 등 성직자들과 회원 등 50명이 참여하는 종교인의 밤 프로그램은 각 종교를 망라해 마련된다. 이미 아프카니스탄 돕기 종교인 합동 음악회를 개최한 바 있는 부산종교인대화아카데미로서는 ‘종교화합’이라는 말조차 필요없을 정도로 실천적이고 개방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성직자들이 모여 종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 환경이나 생태를 위한 종교인의 역할 등에 대해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정여스님은 “고속철 금정산, 천성산 관통반대를 위해 힘을 결집하는 자리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사가 열리는 장소는 사찰이지만 종교적 관념에는 구애됨이 없는 프로그램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정여스님은 생태사회를 위한 주제발표, 각 종교 명상법 체험, 선체조, 천주교 운영 시설인 오순절마을 방문 등을 계획하고 있다.
가을쯤 종교인 체육대회를 준비중인 정여스님은 “일상 생활에서 공감할 수 있는 종교 화합이 절실하다”며 “부산종교인대화아카데미는 일상적이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종교간 공감과 화해을 이끌어 내는 주역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부산=천미희 기자
mhcheon@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