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8월 14일로 역사관 개관 4주년을 맞는 나눔의 집 원장 능광 스님은 위안부 문제가 ‘과거에 있었던 일’이 아닌 ‘현재진행형’임을 강조했다.
또한 개관 4주년을 맞아 상시적으로 위급 시에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진료체계를 갖춤으로써 할머니들이 안심하고 요양을 받을 수 있게 ‘전문요양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나눔의 집은 할머니들에게 거주의 의미만 지닐 뿐 치료의 의미가 희박합니다. 따라서 생활관 뒤쪽에 전문치매요양원을 세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텃밭 700여 평을 매입하여 건평 500평 정도의 2층 건물에 60여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건물을 짓는다면, 타 병원 입원 시 나타날 수 있는 간병문제, 입원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를 위해 나눔의 집에서는 건립 부지매입을 위한 ‘땅 한 평 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부지 매입과 건설비 등 총 15억 경비 중 소설가 공지영씨가 기탁한 5천만 원과 뜻있는 후원자들로 인해 현재 5천만 원 정도가 더 필요하다.
“일본과 미국 정부에서는 나눔의 집에 대해 큰 의미를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위안부 문제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한 하나의 인권문제입니다. 교계에서도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개관 4주년을 맞아 그 동안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역사관 자문위원회 구성을 계기로 좀 더 전문화되고 체계화된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14일 한국일보 13층 송현클럽에서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작년부터 할머니들을 위해 시작한 ‘미술심리치료’에서 나온 그림들을 전시할 계획이다.(031)768-0064
남동우
dwnam@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