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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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경찰서 성불회 '서포터' 김병철 서장
성북경찰서 불자들의 모임 성불회(회장 민철기) 법회가 열린 7월 24일 오후 7시 개운사 법당. 김병철(46?사진) 성북경찰서장을 비롯한 과장급 이상 간부들이 모두 법회에 참석했다. “마음을 순화시키고 부하 직원들과 마음을 나누기 위해서는 종교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는 김 서장의 권유 때문.

김 서장은 성불회 법회가 열리는 날에는 다른 일정을 잡지 않는다. 성불회 회원이 아니면서도 법회에 참석하는 나름대로의 이유는 “관심이 있어서”다. 이같은 김 서장의 열성적인 참여와 후원은 성불회 불자들의 활동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김 서장은 경승실장 정수스님에게 간부들과 성불회 불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주말 사찰체험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해 놓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경찰서 전직원을 대상으로 정신·심성교육을 위한 스님 초청 강연도 계획하고 있다.

경찰청 진흥과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에는 전국 경찰서에 ‘문화재지킴이’를 결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미국연방수사국, 인터폴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 해외로 유출된 불교문화재의 매매가 이뤄지지 못하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경찰에 몸담기 전 김 서장은 경주 오봉산 꼭대기에 있는 주사암에서 공부를 했다. 예불에는 꼭 참석했고, 반야심경과 천수경을 외우기도 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가 절에서 공부했을 때”라고 말하는 김 서장은 주사암에 있던 혜법스님에게서 ‘무’자 화두를 받아 지금도 틈날 때마다 화두를 든다.

김 서장은 불교관련 서적도 자주 읽는다. 스님이나 사찰 이야기를 읽다보면 마음이 청정해지기 때문이란다. “공직자로서 원칙에 충실할 것”을 강조하는 김병철 서장은 퇴직 후에는 본격적으로 마음수행을 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박봉영 기자
bypark@buddhapia.com
200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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