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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 문화방송(MBC) 불교연구회 3대 회장에 선출된 황진욱(56, 영상2부장) 신임회장은 회원들의 참여도를 높여 모임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법회프로그램과 촉박한 시간 등 제반 여건이 참여율 저조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회원들을 찾아가 참여를 독려하고 회원들의 의견도 들을 계획이다.
직장생활을 하는 현대인일수록 불교가 필요하다는 황 회장은 젊은 직장인 불자들이 신행활동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점을 안타까워 한다. “마음의 여유와 안정을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불교가 한국 사회에서 뿌리깊게 자리잡기 위해서는 직장불교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는 것이 황 회장의 생각이다.
언론ㆍ방송인 불교단체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KBS 불교연구회와 SBS 법우회와의 큰스님 초청 합동법회, 불교관련 프로그램 제작 등에 관한 정보를 교류 등이 원만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우리 사회를 주도하는 직장인들의 밀집지역인 여의도지역에 대한 불교계 차원의 포교가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힘들고 지친 직장인들이 법당을 찾아갈 수 있도록 쉼터 역할을 담당할 여법한 포교당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직장인불자들이 점심시간이나 퇴근후 시간을 활용해 선이나 법문, 경전을 접하고 신심을 다질 수 있는 법당 마련 등 신행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울 능인선원 신도인 아내의 권유로 불교에 귀의한 황 회장은 능인선원 불교대학을 졸업하고, 능인선원 지광스님으로부터 정명(正明)이라는 법명도 받았다. 6년 전부터는 집에서 108배를 해오고 있다. 불자로서 최소한 이 정도는 해야겠다는 생각에서다. 황진욱 회장은 “108배를 생활화하면 참회와 마음의 안정, 생활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며 동료불자들에게도 적극 권장할 예정이다.
박봉영 기자
bypark@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