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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 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 주지에 임명된 법타스님은 이같이 활동 계획을 밝히고 포교에 역점을 둔 사찰 운영안을 제시했다.
법타스님은 “스님이라는 직분은 중생들 위에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자신을 낮춰 중생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자리”라며 “스님들은 계행에 어긋나지 않고 수행과 포교에 전념해 불자들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처님 법을 널리 펼치고 수행으로 자성을 깨치는 수행자의 본분을 되새김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님은 “아무리 좋은 도량을 갖추고 있다 하더라도 중생의 욕구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중생 제도는 요원하다”며 “은해사가 산중 사찰이기는 하지만, 포교에 앞장서는 원찰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 상임대표로 불교계 통일운동을 이끌어온 스님은 불교의 사회적 역할이 증대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회복지사업과 통일운동 등에 대한 동체대비의 종교인 불교계의 참여 확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
지난 96~99년 은해사 주지를 역임한 바 있는 법타스님은 주지 소임을 다시 맡게 된 것에 대해 “수행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후원해준 불자들에게 죄송스럽다”며 “전법도량으로 변모시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번 더 무거운 짐을 준 데에는 지난 경험과 경륜을 살려 은해사 발전에 기여하라는 의미가 아니겠느냐”면서 “추진력 있게 소임을 다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봉영 기자
bypark@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