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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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등’ 달기운동 펼치는 조계종 중앙신도회 백창기 회장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본사가 공동주최하고 생명나눔실천회와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불교여성개발원, 교구신도회가 공동주관하는 ‘이웃을 위한 희망의 등 밝히기’ 선포식이 4월 25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거행됐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시금을 전달해, 일상속에서 깨달음의 사회적 회향을 추구하는 신형혁신운동에 나선 백창기 중앙신도회장으로부터 행사의 취지와 활동계획을 들어보았다.

▲먼저 이 행사가 갖는 의미를 말씀해 주시죠.
“올해는 월드컵을 비롯하여 지방선거, 대통령선거 등 큼직큼직한 국가대사가 달력을 채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사에 발맞추어 모든 불자들이 자비정신의 실천으로 국민과 함께 하는 부처님오신날을 만들고자 합니다.”

▲조계종을 대표하는 신도단체로서 이번 행사를 신행혁신운동의 계기로 삼으려는 뜻도 강한 것으로 들었습니다.
“나를 위한 신행문화에서 이웃과 사회로 회향하는 신행문화의 정착을 유도하고자 합니다. 기복적인 신행문화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부처님의 동체대비 정신으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비 실천을 활발히 전개해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다할 계획입니다. ”

▲이 캠페인에 동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초파일 등을 달 때 이웃을 위한 축원발원의 구체적 행위로 등을 하나 더 다는 것입니다. 신도 또는 신행단체들이 봉축 등을 달 때 별도로 사찰이 지정한 ‘희망의 등’을 달아 이웃을 위한 축원발원의 형태로 ‘○○가 ○○를 위해’란 꼬리표를 달면서 일정액의 보시금을 원하는 복지단체나 개인에게 전달하도록 기탁하면 됩니다.”

▲현재 신도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불자 개개인은 물론 조계사, 봉은사, 수덕사, 도선사, 수국사 등의 사찰신도회와 생명나눔실천회, 불교여성개발원, 우리는선우 등 신행단체들이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10년간 장충공원에 봉축 ‘자비의 등’을 달아 보시금을 장애인 등 불우이웃에게 회향해 온 우리는선우와 3년전부터 ‘이웃을 위한 등’을 달아온 조계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별 사찰과 신행단체들의 동참이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

▲행사가 일회성 행사로 그쳐서는 안될 것 같은데요. 후속 계획은.
“이번 경험을 전국의 사찰과 신행단체로 확대해, 봉축기간 이후에도 보시문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한 사찰 및 신행단체가 자발적으로 봉사단체나 개인과 자매결연을 맺어 지속적인 후원이 가능토록 하고, 모범적인 신행문화는 발굴해 불자들에게 알릴 계획입니다. 자신이 켜는 환한 등불로 세상의 온갖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도록 많은 불자들이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동참문의 02)733~7277

김재경 기자
jgkim@buddhapia.com
200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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