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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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사모임 '선정회' 결성하는 법장스님
“불교를 생활화하고 현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도들의 활동이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전국 단위의 신도회 조직을 통해 신도들 스스로 자생력을 가지고 포교와 신행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입니다.”

수덕사 주지 법장스님은 4월 14일 거사들의 신도단체인 선정회 창립을 앞두고 홍성, 서산, 당진 등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 부산 등 각 지역에도 지회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스님은 빠른 시일 내에 여신도들의 신행단체도 창립할 생각이다.

선정회 창립에 앞서 법장스님은 사회활동의 지난 3일 시민단체인 참여연대 고문으로 추대됐다. 평소 불교계 대소사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여 오면서, 어려운 이웃에도 남달리 관심을 가져온 스님의 열정이 필요하다는 참여연대 측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스님은 또 얼마전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성역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전남 영광 법성포를 찾았다가, 예수교 장로이면서도 불교계 일에 발벗고 나선 영광군수에 감동받아 그 자리에서 적지 않은 액수의 금일봉을 전달하기도 했다.

“부족하지만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는 언제든지 달려가 힘을 보탤 생각입니다. 활발한 사회활동을 통해 부처님 법을 전하고 불교의 위상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바쁜 움직임 속에서도 법장스님은 전국 곳곳을 다니며 법문한 내용을 모아 엮은 <고통을 모으러 다니는 나그네>(불광출판사 刊)를 얼마 전 펴냈다.

“불자들이 불교를 바로 아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앞섰습니다. 가당찮은 줄 알지만 단지 부처님 말씀을 제가 대신해서 전하는 것이라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부끄럽고 민망하다는 겸손함으로 출간소감을 밝힌 법장스님은 책 판매수익금 전액을 생명나눔실천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부처님 품 안이 너무 행복해서, 또 모든 분들의 보살핌을 영영 잊을 길이 없어서 그 빚을 조금이라고 갚아야겠다는 생각에서 책도 내고, 사회활동의 폭도 넓히게 됐다”는 법장스님은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격려와 질책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한명우 기자
mwhan@buddhapia.com
200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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