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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5일 결성된 한국불교합창단총연합회 초대회장으로 선임된 백대일심(57)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 회장은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불교합창의 발전을 위한 심부름에 여념이 없다.
서울ㆍ경기, 부산, 대구ㆍ경북, 울산ㆍ경남 등 9개 지회의 뜻을 모아 결성된 한국불교합창단총연합회는 3월 15일 정관 통과, 5월 말경 창립 법회 등 공식적인 행사를 앞두고 있지만 벌써부터 한국불교음악의 발전과 변화를 이끌어 낼 구심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백 회장은 “타종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불교음악의 발전을 위해 음악지도자, 작곡자 양성 등을 통한 불교음악인 저변확대와 불교음악의 발전에 기여한 이들의 공로를 인정하는 풍토를 만들기”를 불교 발전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는다.
이를 위해 젊은 음악인을 위한 장학금 지급, 불교음악인을 위한 상 제정, 연 1회 전국 불교합창단연합회가 참가하는 정기연주회 개최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불교음악지도자들의 모임인 삼보불교음악협회, 부산불교지도자연합회 등과 연계, 불교음악 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아 나갈 계획.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합창올림픽 조직 이사와 운영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백 회장은 “대외적인 활동에서 불교음악의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세계합창올림픽에 불교합창단의 수준을 문제 삼아 참가 자체를 허용하지 않으려 하는 수모를 겪었다"는 백 회장은 그 일을 계기로 불교음악발전을 위한 100년 결사를 서원하게 됐다.
“불교만의 특색을 살려내는 불교음악을 계발, 발전시킨다면 100년 뒤 불교음악은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백 회장은 “한국불교합창단총연합회가 불교 음악인 모두의 지혜를 모으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천미희 기자
mhcheon@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