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96년 한국세무사불자회 창립위원장을 맡아 불자회 창립의 산파역할을 했고 지난해 불자회장으로 선출된 정구정(47ㆍ한국) 세무사는 올해를 불자회 제2창립의 해로 정했다. 지난 7년간 꾸준히 법회를 보고 신행활동을 해 왔지만 보다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으로 회원들의 불심을 더욱 견고하게 이끌고 싶기 때문. 그래서 그는 올해 불자회 창립 당시의 초발심으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정 회장이 올해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은 바로 인터넷 홈페이지(www.buddhatax.com) 제작. 2월 말 정식 오픈 예정인 홈페이지에는 법회에 동참하지 못한 회원들과 조세 관련 종사자들을 위해 사이버 법문과 불교이해하기 코너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서 언제 어디서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접할 수 있고 큰스님의 법문을 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불교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불교가 어렵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초심자들을 위해 사찰예절, 기초교리, 불자로서의 기본 상식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불교이해하기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기존 회원들을 위해서는 큰스님 육성법문, 동영상 등을 디지털로 변환해 수시로 업데이트 하고 법회 안내 등 기타 공지 등을 통해 회원들의 친목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불법은 배우는 것보다 회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정 회장은 홈페이지에 무료 세무상담 코너를 신설해 회원들이 가진 지식을 나누고 남의 관심이 적고 소외지역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생활용품을 지원하는 등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불자회의 창립 목적인 ‘부처님 말씀을 배우고 사회 봉사, 회원 친목강화’를 실현한다는 것. 지난 1월에는 라면, 쌀 등 생필품을 들고 안산 대부도 둥지마을을 위문해 회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매월 둘째주 금요일 봉은사에서 열리는 정기법회와 6월과 10월에 실시되는 성지순례 등 기존에 펼쳐왔던 행사들을 특성화 하는 것 또한 정 회장이 세심하게 준비하는 사업이다.
“정기법회를 큰스님 초청법회로 특성화 했습니다. 지난 1월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원택스님과 2월 봉선사 주지 월운스님을 초청해 법회를 봉행하니 회원들이 2배로 늘었습니다. 그래서 매년 펼치던 행사들도 테마를 정해 실시할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는 여름휴가를 이용해 1080배와 참선 등을 위주로 하는 수행정진 수련회와 12월에는 인도 불교 8대 성지를 참배하는 순례법회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가 오픈되면 조세일보 등 세무관련 홈페이지에 불자회 홈페이지를 홍보할 계획이라는 정 회장은 올해 세운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현재 200명인 회원을 2배로 늘린다는 각오도 세우고 있다.
김두식 기자
doobi@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