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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법인 불국토가 운영하는 개금복지관 관장직을 맡은 박용하(44.기봉) 불국토 사무국장은 “불국토에서 재가자가 관장을 맡기는 처음이라 부담이 크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94년 불국토가 처음 개금복지관을 위탁받을 당시부터 실무를 담당해온 박국장이 관장직을 맡게 된 것은 전문인 경영체제 도입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이번 결정은 박국장의 불교복지에 대한 애정과 실무 경험을 불교복지 발전에 쏟아 부을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불국토 이사스님들의 앞선 판단의 결과다.
20대 초반부터 어린이 포교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박국장이 불교복지에 뜻을 둔 것은 30대로 복지사 자격증 1급을 받고 복지사업을 통한 불교의 세상나들이를 본격 시도했다. 또한 복지법인 불국토 설립, 용호복지관, 금정복지관, 양정청소년수련관 등의 위탁 성사에도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동안 불국토 스님들이 일궈낸 불교복지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박국장은 “개금복지관만의 특수성, 전문성을 확보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설에 수용, 격리하는 문제해결 방식에서 벗어나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영세민 등이 세상 속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복지를 펴보고 싶다”며 “개금복지관에만 국한되지 않고 대한불교사회복지연구원과 연계, 불교복지의 방향을 제시하는 연구에도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천미희 기자
mhcheon@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