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 종합 > 사람들 > 인터뷰
2집 음반 준비하는 불자가수 테라
지난해 가요계에 신인 돌풍을 일으켰던 불자 가수 ‘테라(23 ? 본명 장연주)’가 2집 음반과 콘서트 준비에 새해부터 분주하다.

9월 발매 예정인 2집 음반은 일본 팝이 주류를 이룬 1집 음반과 달리 모던락(Modern Rock)과 트리 팝(재즈+힙합리듬)의 장르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아직 타이틀 곡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기성세대의 위선을 꼬집는 ‘성악설’을 비롯해 ‘안녕’ ‘안아줘’ 등 10여곡이 삽입된다.

새로운 장르로 가요계의 깜짝쇼(?)를 연출하기 위해 그는 요즘 녹음실에서 즐거운 창작의 번뇌에 빠져 있다. 그래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간간히 출연했던 사찰음악회나 콘서트도 잠시 손을 놓고 개점휴업에 들어간 상태.

2집 음반에 대해 테라는 “이번 음반에 수록될 대부분의 곡들은 제가 직접 가사와 작곡을 했습니다. 노랫말도 일상의 삶속이나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에서 소재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3ㆍ40대의 장년층까지도 가슴에 편안하게 와닿을 수 있을 것입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또 음악활동을 하는데 불교가 큰 도움이 된다는 테라는 “새해 첫날 평소 자주 다니는 종로 조계사와 강남 봉은사에서 들러 108배를 하며 마음을 가다듬고 음반작업에 임하는 등 새롭고 신선한 음악 제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라는 2집 발매에 앞서 2월말에는 라이브 극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해 팬들에게 미리 중간보고(?)를 할 계획이다.

‘대지, 대지의 여신’이란 뜻의 라틴어 이름인 테라(Terra)가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 것은 바로 그가 순수한 한일합작 가수라는 점 때문이다.

테라의 첫 앨범작업때 한국측에서는 가수 테라를 제공하고, 일본에서는 인기 작곡가 히데오 사이토가 팔을 걷어부친 것. 히데오 사이토는 90년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모리타카 히사토의 노래를 만든 인물. 특히 국내에서도 방영돼 인기를 끌었던 만화영화 ‘쌍둥이 자매’, 영화 ‘러브레터’의 음악 등이 바로 그의 작품들이다.

이런 화려한(?) 배경을 안고 잉태한 데뷔앨범 ‘데칼꼬마니’는 팝록(Pop Rock)의 장르로 구성된 주옥같은 멜로디로 모 방송 가요 프로에서 8위를 할 정도로 청소년들에게는 한마디로 ‘짱’이었다. 아직까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일본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곡들이어서 인기는 급속도로 번져 나갔다.

하지만 무엇보다 테라가 단시간내에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모든 노랫말을 스스로 쓰는 것과 동시에 어린 나이답지 않게 노래를 기교있고 노련하게 소화해 내는 뛰어난 가창력 때문에 가능했다.

피아노와 기타, 드럼연주 실력을 두루 갖춰 팔망미인이란 평가를 받기도 하는 테라는 “가사 와 멜로디를 통해 그 속에 담긴 메시지를 전달하는 음악은 독경이나 염불을 통해 부처님의 큰 가르침을 전달하는 불교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회가 생기면 불교 공부도 열심히 해 불음가요를 만들어 포교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김주일 기자
jikim@buddhapia.com
2002-01-17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7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