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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마당에서 놀고 있는 우리들에게 항상 사탕보따리를 열어 나눠주시는 모습에서 보시행을 처음 배웠습니다. 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사는 것이 부처님 가르침이라고 일러주신 안법사님의 말씀이 수기를 써내려가는 동안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수상 소식을 들으니 당선의 기쁨보다는 잠시 보시행의 진정한 의미를 잊고 살았던 저에게 불법의 그늘속에서 다시한번 남을 위해 봉사하며 살라는 큰 가르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끊임없이 차오르는 아상과 싸우며 앞으로도 열심히 <금강경>을 독송해 그 가르침의 소중한 씨앗을 내 주변에 뿌려나갈 수 있도록 날마다 정진 또 정진하겠습니다.
이번 신행 수기 당선으로 흐트러졌던 내 마음을 다시 추스리고 재발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용숙씨는 97년 시 ‘낯설기’로 제5회 과천시민문학상 ‘우수상’과 세계환경의 날 기념 환경보전 체험수기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금강경 독송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디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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