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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불교계에서 주로 사용되어 온 연하장은 선화나 동자승, 사찰 풍경 등.
거기에 새로운 캐릭터를 들고 나온 이송자씨는 “갈수록 세상이 각박해지는 탓인지 연하장 보내는 풍습도 줄어드는 것 같다”며 “아름답고 의미 있는 연하장으로 사람 사이의 정을 나누는 것도 좋은 일이 될 것이란 생각에 종이연등 연하장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의 종이 연꽃은 지난 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조계사에서 열린 최병수씨의 설치미술전에서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사찰에서 흔히 쓰는 연등지 10개미만을 사용해 만든 연꽃이 이씨 작품이 주된 패턴. 그러나 간결하게 구성된 연꽃이 주변의 배경 소재들과 어울리면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연꽃풍경을 연출해 낸다.
이러한 이씨의 종이 연꽃을 사진작가 정선영씨가 필름에 담으면서 연하장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 영구성이 없는 종이연꽃이 연하장으로 모습을 바꾸면서 향기를 뿜게 된 것.
아직 상품화 되어 많은 곳에서 접할 순 없지만 연하장, 불사 안내문, 모연문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인기상품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주문에 의해 제작 판매한다.(주문=723-8805)
임연태 뉴미디어 부장
ytlim@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