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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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법장사 주지 퇴휴스님
“우리 법장사 불자들은 두개의 사찰을 다닙니다. 하나는 기존의 오프라인 사찰이고 또하나는 ‘사이버 템플 법장사(www.bujangsa.org)’죠”

올해 초 법당 개원 10주년을 맞아 불교도 이제는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포교를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거창한 중창불사를 대신해 ‘사이버 템플 법장사’를 오픈 한 서울 중랑구 묵1동에 위치한 법장사 주지 퇴휴스님.

인터넷을 중심으로 형성된 가상세계, 즉 사이버 공간이 불법과 상통한다는 것이 스님의 신념이다. 사이버 공간이야 말로 이 세상 어디에도 부처님 아니 계신 곳 없다는 의미의 중중무진법계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스님은 사이버 템플의 출현으로 기존 오프라인 사찰의 기도 중심 신행패턴이 변화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오프라인 사찰은 우선 찾아가야 하는 물리적 어려움이 있지만 사이버 템플은 관심만 있으면 언제든지 일주문을 두드릴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현재 사이버 템플 법장사는 사찰 소개는 물론 매주 봉행되는 일요법회의 법문과 찬불가 및 독경 배우기가 업데이트 되고 있고, 학생회와 신도회 등 사찰 제 단체들이 커뮤니티를 구성, 서로간의 친목을 도모하며 불법을 배우고 있다.

“사이버 템플을 방문하는 네티즌들은 누군가의 강요가 아니라 스스로 찾아와 설법, 경전공부, 찬불가 및 독경 듣고 따라하기, 신행상담 등을 통해 불교에 대한 앎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고 있습니다. 법장사 신도 가운데도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은 주부들의 경우 컴퓨터를 켜 놓고 사이버 법장사에 접속한 후 독경을 들으며 집안일을 하기도 하고, 출장이나 해외 이민간 신도들까지도 매주 일요법문을 들으면서 신행생활을 생활화하고 있지요. ”

아직까지 오프라인 사찰의 홍보 정도로 사이버 템플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는 스님은 앞으로 사이버 공간에서의 종교의 기능은 부처님의 말씀도 배우고 고민도 나누는 사람의 향기를 느낄수 있는 사랑방과 같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두식 기자
doobi@buddhapia.com
200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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