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근 티베트 난민을 돕기 위해 10만 달러(약 한화 1억3천만원)를 기증한 불교아카데미 NGO지원분과장겸 경기불교문화원 김태제 원장(44)은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김 원장은 지난 7월 티베트 망명정부가 위치한 다람살라와 라다크 난민촌을 방문, 티베트 난민들의 어려움을 보고 이와 같은 결심을 하게 됐다고.
“티베트 난민들은 모두 어려운 처지에 있지만 부처님 말씀을 따라 정직하게 살고 있습니다. 비록 난민촌이지만 학교마다 법당을 모시고 있는 그들을 보니 제가 너무 안일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라다크를 방문한 김 원장은 즉석에서 ‘우물파기’사업을 위해 8천 달러를 즉석에서 기증했다.
부처님 가르침을 몸으로 실천할 때 비로소 진정한 불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김 원장은 자툴 린포체 대사의 방한 소식을 듣고11월 29일 그를 만나 난민촌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10만 달러를 전달했다.
이 돈은 현재 달라이라마방한준비위 등이 계획하고 있는 난민촌 의료시설 건설, 앰블란스 구매, 도로 건설, 임시난민학교 건설, 농지철조망 조성, 수력제분소 건설 등9가지 티베트난민 지원사업을 위한 예산인 6만 달러를 초과하는 액수로 티베트난민 돕기는 물론, 부산 티베트 문화회관 건립 사업과 티베트 동북아 대표부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8억원을 사재를 출자해 경기불교문화원을 세웠습니다. 이를 중심으로 승가와 재가가 모두 함께 하는 불교 포교, 교육, 문화활동을 추진할 계획입니다”라는 김 원장은 “어려운 이웃돕기와 인재불사를 통해 불교가 인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소망을 밝혔다.
강유신 기자
shanmok@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