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 종합 > 사람들 > 인터뷰
경남 함안군불교연합회장 법연스님
불교 남방전래설을 간직한 가락국(駕洛國)의 6가야 중 아라가야(阿羅伽倻)의 영역에 자리잡은 경남 함안군. 인구 7만여명의 작은 군이지만 불연(佛緣)이 깊은 지역이라 함안 대산리 석불(보물 71)을 비롯한 9개의 국가지정문화재와 주리사지 사자석탑(지방유형문화재 8) 등 21개의 지방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군내 80여개 사찰 중 절반인 40여개 회원사찰을 이끌고 있는 함안군불교연합회 회장인 법연스님(장춘사 주지)은 “가야읍내에 아담한 불교회관을 마련해 불교단체들의 신행공간을 제공하고 불교대학을 만들어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포교에 나서고 싶다”는 소박한 서원을 밝혔다.

조선 중엽부터 매년 4월 초파일을 전후해 함안면 괴산리 이수정에서 열린 고유 민속놀이인 ‘이수정 낙화놀이’(연등과 연등사이에 참나무 숯가루로 만든 落火를 매달아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불꽃놀이)가 1985년부터 재현될 정도로 불심이 깊은 지역여건을 토대로 화려하진 않지만 내실있는 활동을 벌여온 법연스님.

스님은 매년 초파일 연등법회와 제등행렬을 지역민의 동참아래 봉행해 오면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어려운 장학금을 지급하는 한편 연말에는 3년째 회원사찰의 스님들과 탁발행사를 벌여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

이런 선행이 주민들에게 익히 알려진터라 지난해에는 함안경찰서에 법당을 마련, 활발한 경승활동을 벌여 서내 경찰관들의 불심이 어느지역 보다 돈독하다.

7년의 짧은 역사를 가진 불교연합회이다 보니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는 법연스님은 “종단 간의 화합을 바탕으로 차분하게 지역포교에 매진하겠다”면서 “여건히 허락되면 재야 사학자들과 함께 가락불교에 대한 연구사업도 벌이겠다”고 말했다.

김재경 기자
jgkim@buddhapia.com
2001-11-26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7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