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대하여’
이지수 지음
통나무 / 1만 8천원

<인도에 대하여>는 인도의 모든 것을 알수 있는 일종의 참고서라 할만하다. 동대 인도철학과 이지수 교수가 인도유학을 하며 경험한, 살아 숨쉬는 인도의 문화와 역사가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이다.

1부에서는 인도의 지리와 역사, 가치관과 사회생활, 언어와 문학, 예술, 과학과 의학의 흐름을 다루고 있다.

2부에서는 인도의 종교와 사상에 대해 설명한다. 인도 전통종교인 힌두교를 비롯, 자이나교와 시크교, 이슬람교, 기독교 등이 인도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소개한다.

힌두 철학의 근간을 형성하는 미망사, 상카, 요가 등 6파 철학도 언급한다. 또한 이슬람교의 영향으로 생겨난 인도 수피즘과 시크교 등 현대 인도 종교와, 서양 문명과의 만남을 통해 독자적 사상을 형성한 현대 인도 사상가인 람 모한 로이, 비베까난다, 타고르, 간디, 오로빈도, 라다끄리쉬난 등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3부에서는 불교의 발생과 쇠퇴의 전 과정을 소개한다. 부파불교, 대승불교, 아비달마 철학, 중관철학, 유식철학 등을 거치며 쇠퇴해간 불교가, 스리랑카 다르마빨라 스님과 암베드 까르 박사의 불교 부흥운동을 거치며 되살아나는 모습을 조명하고 있다.

강유신 기자
shanmok@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