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7 (음)
> 문화 > 출판
절집의 설화 전설 엮은 영문불서 출간
'Tales from the Temples'는 불교나 사찰에 대한 안내서나 교리 해설서가 아니다. 어릴 적 할머니에게 들었을 법한 옛날이야기 같은, 언젠가 들어본 적이 있는 듯한 친숙한 우리 절집의 설화와 전설을 담았다. 그 이야기들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한국인의 정서를 외국인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려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전등사, 수덕사, 운주사 등 10개 사찰의 설화에 사찰의 간략한 안내와 그림을 보태 영문으로 내놓은 이 책은, 불교와 사찰을 특정 종교 이상의 의미를 갖는 ‘문화’로서 이해하고, 한국의 대표문화로서 외국인에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 책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이다.

특히 이 책이 돋보이는 이유는 장황한 설명 대신, 그림이 바탕이자 주인이 되어 책 전편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지은이 황유정씨는 아시아나항공 기내지 <아시아나>의 기자와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커뮤니케이션즈에서 출판 기획을 맡고 있다.

번역은 미국인으로 20여년간 국내에서 번역자,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며 현재 인간문화재인 만봉 스님 문하에서 불화를 공부하는 브라이언 배리씨가 맡았다. 그림은 서울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중인 정경심씨가 그렸다.(관련기사 13면)

해외동포나 한국문화에 관심있는 외국인 친구에게 선물해도 좋을 만한 독특하고 재미있는 책이다.

이은자 기자
ejlee@buddhapia.com
2002-10-19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5. 9.18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