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최고의 강백으로 꼽히는 각성 스님이 <능엄경 정해> 하권을 펴냈다. 올해 초 1권부터 5권까지의 내용을 담은 상권을 펴낸 데 이어 하권에서는 6권부터 10권까지를 번역, 강해하고 있다. 본문과 번역은 물론 상세한 해설까지 담아 일반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
‘능엄경’은 밀교부에 수록되어 있으며 인도 바깥으로 유통되지 못하게 하라는 왕의 엄명이 있어 당나라 이전까지는 중국에 전해지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이 경의 주된 내용은 아난다가 마등가 여인의 주술에 의해 마귀도에 떨어지려는 것을 부처가 신통력으로 구해냈으며, 이후 선정의 힘과 백산개다라니의 공덕으로 모든 마귀장을 물리치고 선정에 전념함으로써 깨달음을 얻어 생사의 고뇌에서 벗어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엮은 각성 스님은 18세에 해인사에서 출가한 후 통도사와 해인사 강원의 강주를 역임했다. 값 8만원.
여수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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