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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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와 화엄의 사유
김형효(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 지음. 하이데거의 후기 사상을 불교의 화엄학(華嚴學)과 선학(禪學)으로 해석한 책. 하이데거의 후기 사상은 소유와 경제, 과학기술에 집착하는 인간중심주의 사상을 넘어 인간이 '마음의 가난'을 다시 기억하고 거기에 거주하면서 '마음의 길닦기'를 하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마음과 존재의 관계성을 되묻는 하이데거의 통찰력은 주관과 객관의 관계 설정에 이론적 자양분을 제공하며, 그것은 상보성(相補性)과 대대성(對待性)으로 상징되는 동양적 사고의 장점을 십분 발휘할 때에만 쉽게 이해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편협한 인간중심주의의 한계를 넘어 사물의 '있는 그대로 있음'을 보려 하고, 그런 있음을 존재나 자연성 혹은 법성의 이름으로 추구하려 한다는 점에서, 하이데거 철학과 화엄불교는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청계출판사刊. 840쪽. 3만5천원.

연합뉴스
200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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