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은 자녀들이 쉽고 재미있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는 책 두 권을 소개한다.
전국교법사단(단장 박영동)이 펴낸 <물, 뱀이 마시면 독, 소가 마시면 우유>(손승현 외 지음, 조계종 출판사)는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를 엮은 본연부의 경전 가운데 새겨볼 만한 가르침들을 가려 뽑은 것이다.
경전의 가르침을 현대인들의 삶과 관련해 설명하며 그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은 경전 한 구절을 소개하며 현대인들의 삶과 관련해 그 의미를 살펴본다. 포교 일선에서 청소년들과 부대끼며 얻은 경험과 안목이 담겨 있어 보다 친근하게 부처님 말씀을 이해할 수 있다.
<님의 침묵>(유지현 엮음, 청동거울)은 십대들이 한용운 스님의 시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게 짜여졌다.
90여 편의 시를 싣고 어려운 주요 시어를 풀이하고 한용운의 문학세계, 문학적 의의, 연보 사진자료 등을 한자리에 모았다. 한용운의 시를 교과서적 해석이나 입시 위주의 죽은 지식이 아닌, 시에 담긴 참 뜻을 제대로 읽을 수 있도록 엮어졌다.
부록에서는 시의 주요 어휘를 풀이한 시어사전, 한용운의 문학세계, 연보, 사진 자료 등을 한자리에 모아 시를 이해하는 또 하나의 통로를 마련했다.
여수령 기자
snoopy@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