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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보급판 발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자 국가사적 311호인 경주 남산의 불교유적과 선사유적, 왕릉 등 다양한 문화유산과 민속의례, 수려한 자연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도록 <경주 남산>(민족문화)이 발간됐다.

도판편과 해설편, 2권 1질로 나온 종합도록은 경주문화재연구소가 올 5월 내놓은 종합 학술보고서 <경주남산>의 일반 보급판이다.

경주 남산은 우리 나라 미술사학계의 대부 고유섭이 “한국 불교의 원류를 찾고자 한다면 경주 남산에 가 보아라”고 했을 정도로 우리 나라 불교문화유산의 보고다.

경주문화재연구소가 4년여 동안 200여 차례의 현장 조사 끝에 확인한 절터는 63개 골짜기에 147곳. 아울러 118구의 불상과 96기의 석탑과 22기의 석등, 8기의 부도를 확인했다.

골짜기마다 절터요, 바위마다 불·보살이 새겨져 있었던 셈이다. 벼랑 위 바위에 새겨진 신선암 마애보살상이나 상선암 마애여래좌상 등에선 산 정상에까지 불상을 조성했던 신라인의 불심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남산에는 불교유적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선사유적과 왕릉, 산성은 물론 고려와 조선시대 유적과 유물도 풍부하고 지금까지 남산에서 행해지는 민속의례나 수려한 자연유산도 자랑거리다.

박혁거세가 태어났다고 전하는 나정(蘿井)과 신라 몰락의 비운을 상징하는 포석정을 비롯해 모두 672건의 다종다양한 문화유산이 밀집해 있다. <경주 남산>은 이 모든 것을 총정리했다.

도판편에는 현재 남산에 있는 문화재뿐 아니라 박물관 등으로 옮겨진 중요 문화재 사진과 탁본 실측 자료 800여 점이 실려 있다. 해설편에는 각각의 유물, 유적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사진 161장이 추가됐고, 금석문 자료, 고대문헌 자료 및 연구논저목록, 1940년 조선총독부가 간행한 <경주 남산의 불적>의 한글 번역문 등 남산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실었다.

권형진 기자
jinny@buddhapia.com
200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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