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담은 시집 ‘문화재, 아아 우리 문화재’ 등을 펴낸 원로시인 박희진 씨가 1993년 펴낸 <연꽃 속의 부처님>에 시 ‘룸비니 찬가’와 ‘백팔달마찬’을 추가한 <연꽃 속의 부처님>(시와 진실)을 펴냈다.
‘관세음상에게’와 ‘산중문답’을 비롯한 145편의 시가 담긴 이번 시집에는 시작연표와 연보를 담아 시인의 깨달음을 향한 궤적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한국전쟁을 겪으며 느꼈던 절망감을 딛고 희망과 확신을 갖게 해준 것이 불교”라는 시인은 “앞으로 석가모니불의 생애와 사상, 그 일대기를 장편 서사시로 엮어볼 예정”이라고 말한다.
1955년 조지훈의 추천으로 등단한 시인은 고희가 넘은 나이에도 ‘우이동 시낭송회’와 ‘인사동 아트사이드 시낭송회’ 상임을 겸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값 1만2천원.
여수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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