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는 민심이 혼란할 때 개혁적 성향의 사람들이 민중의 희망으로 미륵을 자칭하거나 미륵사상을 주창한 예가 많다. 후고구려를 일으켰던 궁예도 자신을 미륵의 화신이라 일컬었다.
현암사가 펴내는 현암아동문고 <내일 오실 부처님>은 부처님 열반 후 56억 7천만 년 뒤에 나타나 중생을 제도한다고 하는 미륵 부처님의 일대기를 담고 있다.
미륵부처님의 전생과 어린시절 이야기, 미륵정토인 도솔천에 가시기까지의 이야기를 엮었다. 책 뒤에는 여러 사람에게 일을 도와주겠다고 약속한 미륵이 한 날 한 시에 여러 명으로 불어나 밭일을 해치우는 등의 민담 속에 나타나는 미륵 부처의 이야기 4편을 실었다.
여수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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