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권에 해당한다.
참선 지도서이자 선문의 요지를 철저하게 설명해 놓아 공부하는 스님들 사이에서는 ‘<육조단경>을 스승으로, <서장>을 도반으로 삼는다’는 말이 전해왔을 정도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
특히 선방 수좌들 간에 모든 것은 다 버려도 이 책만은 짊어지고 다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서장>은 조사 스님들의 어록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원에서도 오래 전부터 필수과목으로 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신간 <선(禪) 스승의 편지>(법공양)는 대혜 스님의 <서장>을 송광사 인월암에서 정진하고 있는 원순 스님이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학인 스님을 위한 별도 교재도 같은 제목으로 출간했다. 값 1만원.
김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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