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성전협회 고문을 역임한 스리랑카의 불교문헌학자 월폴라 라훌라(1907~1997) 스님이 내놓아 초기불교연구자들의 필독서가 되었던 초기불교 개론서가 우리말로 출간됐다. <붓다의 가르침과 팔정도>(한국빠알리성전협회) 바로 그 것.
원저자가 머리말에서 “부처님 설법의 내용과 형식을 조금도 손상됨이 없이 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힌 것처럼 불교의 기본적인 교리를 부처님의 설한 언어로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책은 ‘불교의 정신’을 시작으로 ‘괴로움의 거룩한 진리’ ‘연기와 무아’ ‘오늘날의 실천’ 등 모두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빠알리성전협회 회장인 전재성 씨는 특히 여덟가지의 성스러운 길과 연기 등 미흡한 부분에 대한 설명을 보완하여 분량이 두 배로 늘어났다. 값 9천원.
김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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