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아빠랑 절에 갔어요>(가교)는 일주문에서부터 법당 안의 벽화에 이르기까지 절의 여러 건물과 탑, 범종, 석등, 풍경의 유래와 기능 등을 쉬운 말로 안내하고 있는 어린이 불서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우연한 기회에 절에 들리게 되더라도 예전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으며, 접하게 되는 절의 건물과 불구 그리고 절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에게 어떤 예절을 지켜야 하는지 등 부담없이 불교와 절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잘 몰라요’라는 코너에서는 어린이들이 자칫 이해하기 어려운 불교용어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 더욱 쉽게 읽힌다. 또한 우리 민족 고유 신앙의 대상들이 불교와 결합돼 있는 부분에 대한 설명도 들어 있다.
산신을 모신 산신각, 자손들에게 복을 주는 북두칠성을 모신 칠성각, 또 이들 산신과 북두칠성신을 복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독성과 함께 모셔 놓은 삼성각이 그러하다. 값 8천원.
김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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