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7 (음)
> 문화 > 출판
도량 잡귀 물렀거라
불보살의 강림이나 의식 도량의 옹호와 정화를 위한 불교의식 작법인 바라춤은 불교무용의 백미로 꼽힌다.

회색 장삼에 붉은 가사, 두 손에 바라를 들고 장중하면서도 무겁지 않게 몸을 놀리는 이 춤은 화려함을 끌어낸다. 무릎과 허리 놀림이 덩실덩실하고 발놀림이 또박또박 절제미가 있다. 이러한 바라춤은 크게 천수·사다라니·관욕게·요잡 바라춤 등 모두 8가지로 나누어진다.

<천수바라춤>(한국불교무용연구소)은 이 가운데 <신묘장구대다라니>에 맞추어 추는 천수바라의 춤사위와 무보(舞譜) 등을 천착한 연구서다.

지은이는 무염 스님에게 작법무를, 일운 스님에게 상주권공을, 송암 스님에게 각배와 영산을 배운 중요무형문화제 50호 영산재 이수자 능화(인천 구양사 주지) 스님. 스님은 ‘불교음악 범패와 범패승의 계보’ ‘진언수행과 불교무용’ 그리고 바라춤의 기원, 종류, 춤사위를 분석한 다음 천수바라춤을 집중 분석한다.

천수바라춤 음악 홋소리(다라니)와 태평소의 오선보, 태평소의 정간보 그리고 천수바라춤의 무보를 사진과 그림으로 재현했다. 또한 마지막으로 청소년과 노인복지시설에서의 불교무용 바라춤의 문화 복지 활용방안까지 수록해 공연예술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영산재 보존회장 인공 스님은 “진감국사의 묘음을 이은 송암 스님의 법맥으로 계승 발전되어진 범무 바라춤이 사진영상을 통해 무보화되는 것은 불교예술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평했다. 값 1만5천원.

김중근 기자
gamja@buddhapia.com
2002-01-1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5. 9.18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