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탄생하여 성장하고 늙고 죽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 생노병사는 인간 문제의 요체로 모든 성자나 철학자 종교인들이 씨름해왔다. 석가모니 부처님도 예수 그리스도도 그랬다. 하지만 다른 점은 죽지 않는 길을 깨달았다는 점이다.
신간 <멋지게 살고 멋지게 가는 길>(연꽃마을)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본 삶과 늙음, 질병, 죽음에 대한 이야기다. 지은이는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노인문제연구소장 정태혁 박사. 그가 인간이 숙명적으로 맞이하는 생노병사의 문제를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해설한다.
지은이는 먼저 생명의 의미를 연기론적 입장에서, 삶을 원시불교와 대승불교적 차원에서 살핀 다음 노병사의 문제까지 인간의 숙명적 고통의 원인을 하나씩 짚어간다.
하지만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그러한 분석이 아니다. 어떻게 사느냐, 즉 영원히 멋지게 사는 지혜를 터득하자는 것이다. 지은이는 말한다. 언제 죽더라도 멋지게, 보람 있게 살기 위해서 노력하자. 그러면 멋진 죽음도 따른다고. 값 8천원.
김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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