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7 (음)
> 문화 > 출판
김자환 지음 ‘운주사의 하얀 도깨비’
천불천탑의 신화 속에 누워 있는 쌍와불이 일어나는 날 참 세상이 열린다는 전설을 간직한 운주사를 소재로 한 동화집 <운주사의 하얀 도깨비>(디자인하우스)가 나왔다.

햐얀 도깨비는 자신 때문에 부모님까지 떠돌이도깨비가 될 위기에 처하자 도깨비 마을을 떠나 운주사 뒤편 다탑봉에 거처를 꾸린다. 국회의원 서봉식 씨의 딸 은희는 언청이다. 더군다나 어머니를 잃은 이후로 은희는 마음의 문을 닫고 말도 하지 않는다.

이런 딸을 둔 것이 세상에 알려지면 선거에서 표를 잃지나 않을까 걱정이 된 아버지는 은희를 운주사에 숨겨 놓는다. 삼정은 은희의 말벗이다. 이들 셋은 각자의 세계에서 미움 받고 구박받으며 외롭게 살고 있다가 쌍와불이 누워 있는 다탑봉에서 만나 우정을 나누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운주사의 쌍와불을 훔치려는 도둑들의 음모를 알게 되고 셋은 도둑을 잡게 된다. 이 일로 운주사가 방송에 보도되는 바람에 은희는 다른 곳으로 떠나게 된다.

상처투성이의 은희의 아픔을 덜어 주고 싶은 하얀 도깨비는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구해온 도깨비 방망이를 휘둘러 자신의 목숨과 은희의 행복을 바꾸려 한다.

책은 각자가 속한 세계에서 상처받은 영혼들이 마음으로 사랑하며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값 7천5백원.

김중근 기자
gamja@buddha pia.com
2002-01-11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5. 9.18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