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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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 스님 ‘밝은 지혜 맑은 마음’
해인사 희랑대에서 정진하고 있는 보광(전 해인사 주지) 스님이 신도들에게 설한 법문을 모은 <밝은 지혜 맑은 마음>(장경각)은 일상의 삶을 밝히는 나침반 역할을 하는 책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행복의 세계로 가는 문’으로 설명하고 크게 문(門- 행복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으니), 불(佛-이 땅에 오신 부처님), 교(敎-깨달음으로 가는 가르침), 수(修- 허공 꽃을 지우는 길), 행(行-중생은 곧 보살이다), 문(門-다시 그 자리에)이라는 분류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스님은 <화엄경>의 발광지(發光地)를 이렇게 설명한다. “목욕하고 나온 사람보고 흔히들 뭐라고 합니까. ‘그 사람 인물이 훤해졌네’하고 하지요. 그것이 발광지입니다. 거울의 때를 말끔히 닦아 내고 나면 삼라만상이 조금도 일그러짐 없이 거울에 그대로 투영되듯이, 악업을 말끔히 여의고 나면 본래 갖추고 있던 청정한 지혜가 비로소 그 빛을 찬란하게 드러내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불교학과 수행을 적절한 비유와 경전의 인용을 통해 쉽게 이해하고 실생활에 비추어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책장을 넘기다 보면 만나게 되는 사진들이다. 사진작가 손재식 씨가 찍은 티베트와 우리나라의 불교 정경들은 스님의 법문과 어우러져 책을 읽는 틈틈이 마음을 쉬어갈 수 있게 한다. 값 1만원.

김중근 기자
gamja@buddha pia.com
200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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