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의 하루는 의식으로 시작해 의식으로 끝난다고 할 정도로 많은 의식이 진행된다. 이러한 각각의 예경 의식이 의미하는 뜻은 무엇인가라는 이해에서부터 출발, 작법에 이르기까지 종합적 접근을 시도한 <승가의범>(삼장원)이 나왔다.
이 책은 전통의식집인 <석문의범>, <작법귀감>, <범음집>, <요집> 등 옛 문헌을 저본으로 현대에 맞에 수정 보완했다. 엮은이는 조계종 행자교육원에서 6년간 기초의식을 교육했던 원명(홍원사 주지) 스님. 스님은 “행자와 사미의 교육을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예경의식을 중점적으로 정리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책은 도량석과 새벽ㆍ저녁 종송을 시작으로 예불, 불공, 축원, 시식 등 모두 5편로 나누어 그 의미와 작법을 친절하고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부록으로 영산재를 할 때 전통적으로 하는 범패작법인 식당작법을 비롯해 포살의식, 법문의식 등도 수록했다. 스님들은 물론 불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값 1만8천원.
김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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