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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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셀러 다시읽기] '불화란 무엇인가'
사찰에는 반드시 적게는 몇 점, 많게는 수백점의 불화들이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해를 돕는 설명조차 없어 오히려 의문만 커지게 된다.

이런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책이 바로 <한국의 불화>(열화당)다. 문명대(동국대 미술학과) 교수가 1977년 펴내 지금까지 꾸준히 읽히고 있는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우리나라 불화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준다.

불화의 뜻과 기원에서부터 재료, 용도, 주제, 불화의 제작 방법 그리고 삼국ㆍ통일신라ㆍ고려ㆍ조선시대 등 우리나라 불화의 양식 변천 등을 폭넓게 소개하고 있다. 만약 사찰에 봉안된 불화를 보고 궁금증을 가졌던 불자들에게는‘불화를 어떻게 볼 것인가’ 장을 꼭 읽어 볼 것을 권한다.

전각마다 상단, 중단, 하단으로 나누어 배치된 불화가 어떠한 신앙적 배경에 의해 조성되었고 어떠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는지, 불화 안에 그려진 권속들은 누구이며 왜 그곳에 있는지 하는 문제들을 불교 교리에 입각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불화가 불교의 사상과 교리를 압축해 한눈으로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제작됐다는 점에서, 불교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도 크게 도움을 준다.

<한국의 불화>를 권하는 또 다른 이유는 각 시대별 불화양식의 변천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삼국시대 불교전래와 함께 불화가 수용되어 고려시대에는 불화의 시대라 할 정도로 황금기를 맞았고 조선시대에는 민중의 참여로 양식적 변화를 보인다는 등 각 시대별로 독특한 불화양식을 분석했다. 값 5천원.

김중근 기자
gamja@buddhapia.com
200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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