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동안에는 두려워하지 않다가 죽을 때가 되어서야 두려워하는 것보다는, 살아 있는 동안에 죽음을 두려워하고 죽을 때는 두려워하지 않는 편이 훨씬 낫다.”
티베트에 전에 내려오는 격언이다. 티베트인들은 명상을 통해서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며 내면을 풍요롭게 한다.
신간 <삶과 죽음의 다르마>(숨)는 티베트 불교의 기본적인 가르침에서부터 이론과 수행에 관한 강연을 모아 엮었다.
지은이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종교연구학과에서 티베트 불교를 가르치고 있는 알란 월리스 교수.
이 책은 그가 1988년 시애틀에서 강연한 것으로 자신의 연구와 경험 그리고 티베트 불교에 대해 지난 18년간 스승들로부터 받아왔던 가르침을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얻음과 잃음, 즐거움과 고통, 칭찬과 비난, 명예와 불명예 등 여덟가지 세속적 관심사와 일상에서의 다르마 수행을 비롯해 죽음을 자각하는 방법,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및 깨달음에 이르는 길, 자비 수행의 과정과 방법 등을 자세하게 수록했다.
1989년부터 10년간 인도 다람살라에 머물며 티베트 불교를 공부한 주민황(동국대 인도철학과 강사) 씨가 우리말로 옮겼다. 값 9천8백원.
김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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