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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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베철러 지음 ‘붓다는 없다’
‘법천(法天)’이란 법명으로 순천 송광사에서 10년 동안 수행했던 불교학자 스티븐 베철러의 책이 우리말로 번역됐다. 도서출판 이론과실천의‘아하 붓다’시리즈 두 번째 권인 <붓다는 없다>가 바로 그것. 책은 집착과 습관 그리고 중독 속에서 허우적대는 현대인을 위한 치유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여기서 제시하는 그 치유란, 바로 붓다가 시작하고 수많은 사람이 행해 온 ‘다르마 행’을 가리킨다. 다르마 행이란 삶의 바탕에 깔린 괴로움의 근본을 이해하고, 괴로움의 원인이 되는 집착을 놓아버리고, 집착을 끊는 길이 있음을 발견하고, 그 길을 갈고 닦는 과정을 말하며. 이 다르마 행은 스님이나 신도뿐 아니라 누구든지 일상 속에서 쉽게 행할 수 있는 연습이자 실천이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형이상학적 교리나 난해한 개념을 사용치 않고 소박하고 평범한 언어로 다르마 행의 주된 내용을 설명하면서 일상 속에서 이를 연습하고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다르마 행을 연습하고 실천하는 것과 관련하여 제기되는 다양한 주제를 하나하나 성찰한다. 개인적인 삶의 차원에서부터 현대 사회의 윤리적 차원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성찰은 다르마 행이 개인의 삶뿐 아니라 사회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보편적 힘을 알게 해준다.

또한 이 책에서 지은이는 애초에 특별한 존재로서 붓다고 없고 특정한 종교로서 불교도 없다라면서 다만 다르마 행을 연습하고 실천한 이들이 구축해 온 깨달음의 문화가 있을 뿐이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값 8천원.

김중근 기자
gamja@buddhapia.com
200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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