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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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막이 노래하는 일상의 따스함 "씨앗법문"
군대를 갔다 온 사람들은 군법사하면 떠오르는 것이 쵸코파이와 법문. 특히 정신ㆍ육체적으로 힘들 때의 따뜻한 법문 한 자락은 모든 시름을 잊게 해주는 데 부족함이 없다.

현직 이정우(36ㆍ벽제 일승사) 군법사가 쓴 <씨앗법문>(씨앗을 뿌리는 사람)은 잊혀져 가는 군생활의 소중한 추억을 불씨처럼 되살려 준다. 지난 세대에도 그러했겠지만 이정우 법사가 설하는 법문들은 결코 무겁지 않는 일상의 따스함을 북돋워 주는 것들이다.

이 책에 수록된 법문은 모두 36편. 하지만 이 법문들은 이정우 법사가 군법사로 임관에 처음으로 포교활동을 시작한 철원 청원사를 비롯해 속초 운학사, 벽제 일승사 등 모두 6곳의 군법당에서 장ㆍ사병들을 대상으로 한 법문 가운데 우리 마음 깊숙이 숨어 있는 불성을 일깨울 수 있는 법문만을 가려 뽑은 ‘병영 법문’의 결정체다.

이 책에는 불교방송과 육군이 운영하는 인트라넷의 종교활동 코너인 ‘마음의 양식’에 게재돼 많은 장ㆍ사병 불자들의 호응을 받은 법문도 있다. 특히 지난 99년 7월부터 지금까지 매주 2-3편의 법문을 올리고 있는 ‘마음의 양식’ 코너는, 본래 일정기간이 지나면 삭제하는 것이 원칙이나 호응이 높아 영구보존하고 있다고 한다.

일주일에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주제로 5-6곳에서 군불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는 이정우 법사. 그가 불교 경전과 동서양 고전을 넘나들며 펼치는 여러 예화와 그에 대한 법문은 재미와 흥미를 넘어 내면의 성찰을 갖게 해준다. 값 8천5백원.

김중근 기자
gamja@buddhapia.com
200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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