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세계화에 앞장선 숭산스님을 그린 책이 나왔다. <오직 할 뿐>(물병자리刊.원제 Only Doing It for Sixty Years)이 그것으로 역시 영어로 이미 출간돼 있는 책을 번역했다.
영어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지난 87년 숭산 스님의 회갑을 맞아 스님을 시봉했던 다이애너 클락이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숭산 스님의 동료 선사들과 제자들로부터 받은 글을 편집했다.
숭산스님은 1927년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났으며, 일제 때 독립운동을 하다 옥고를 치르기도 했고, 이후 47년 충남 마곡사로 출가한 뒤 49년 큰스님이던 고봉 대선사로부터 전법게를 받아 이 법맥의 78대 조사가 됐다.
미국에 한국 선불교를 알린 개척자로 일반에 인식돼 있는 숭산스님은 지난 72년 미국에 홍법원을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 전세계 35개국에 50여개 선원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316쪽. 8천500원.
부디엔스
buddmaster@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