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의 일반적 의미는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는 일이다. 곧 '나'의 참된 행복을 위하여 맺힌 것을 풀고 푼 것을 더욱 원만하게 이끌어 가는 묘법이 참회인 것이다.

도서출판 효림에서 불교신행총서 6째 권으로 펴낸 <참회·참회 기도법>(효림)은 이기적인 '나'를 비우고 참회하기를 권하고 있다. 진심으로 참회하고 기꺼이 받고자 할 때 모든 것은 풀리기 때문이라고 이 책은 그 이유를 설명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강점은 참회의 의미부터 기도법까지 막힘 없이 환히 알게 하는 참고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고통을 받고 죄업을 짓게 되는 까닭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업장과 참회'를 비롯 '가까운 이를 향한 참회', '절을 통한 참회', '참회 염불', '참회행자의 마음가짐', '이참법과 대승육정참회'까지 참회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염불참회의 원리와 염불을 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 염불할 때의 호흡법·속도·관법·염원 등도 상세히 적고 있어 염불수행자들은 수행의 지침서로 활용할 만하다. 값 3천5백원.

김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