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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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동 장편소설 '꿈'
김성동 씨가 새 장편 소설 <꿈>(창작과비평사)을 냈다. 지난 95년 소설 <국수>를 낸 이후 6년만이고, 불교소설로는 <만다라>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이 소설은 주인공 능현이 고교졸업을 몇 달 앞두고 자퇴한 후 입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10년 가까이 정진하던 능현에게 한 여대생이 나타난다. 명문여대 미대 3학년인 그녀는 젊은 수좌 능현을 문학의 길로 이끈 후 사라진다. 능현은 문학의 충동에 고뇌하다 한 종교잡지사에 소설을 응모하여 당선되지만 불교계를 비방했다는 이유로 당선은 물론 승적마저 제적된다. 여러 산사를 만행하던 그에게 그녀가 3년 만에 다시 나타나면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녀는 그간의 세월동안 집안의 결혼 독촉을 피해 빠리에 유학을 갔다 돌아온 것이다. 능현은 그녀를 반야보살이라 부르고, 반야는 그의 공양주를 해 준다며 능현을 따라 토굴로 그어가면서 두 남녀의 달콤한 사랑이 시작된다. 그러나 그들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는다. 능현이 토굴을 잠시 비운 사이 반야는 사라져 버린다. 결국 능현은 그녀의 흔적을 좇아 저자거리로 내려온다는 것이 이 소설의 줄거리다.

이처럼 이 소설은 구도의 길에서 고뇌하는 젊은 수좌 능현과 여대생 반야의 꿈결같이 아련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값 8천원.

김중근 기자
200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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