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8 (음)
> 문화 > 출판
절의 처마 밑에 풍경을 다는 이유는?
절마다 처마 밑에 풍경을 다는 이유는? 달마 대사의 그림이나 만(卍)자를 집안에다 걸어 두고 싶은데 그렇게 해도 괜찮을까?

대구 불교방송에서 신행상담 프로그램인 '열린 불교, 지혜의 샘'을 진행하는 돈관 스님이 지난 3년간 생방송중 쏟아진 청취자들의 질문을 146개 항목의 문답으로 묶어「불교를 알고 싶어요」(우리출판사)로 펴냈다.

발췌한 질문 하나하나가 아리송하고도 흥미로운데다 답변이 명쾌해 불교에 문외한인 초심자에게도 쉽게 읽힐 것 같다.

절마다 처마 밑에 풍경을 다는 이유는? 바람에 흔들려 소리를 내는 풍경은 수행자를 경책하는 의미로, 다시 말해 수행자의 나태함을 깨우치려는 것이다.

풍경의 방울에 물고기 모양의 얇은 금속판이 달려 있는 이유는? 여기에는 물고기가 잠잘 때도 눈을 감지 않는 것처럼 수행자는 잠을 줄이고 언제나 깨어 있어야 한다는 가르침이 담겨 있다.

아플 때 약사여래불을 찾으라는데, 이유는? 약사여래불은 사바세계의 동쪽에 있는 정유리 세계의 교주로 흔히 대의왕불(大醫王佛)로 불리며 중생의 병고를 치료하는 큰 서원을 세운 부처이다.

절에서는 늘 합장하며 인사를 하는데 무슨 의미가 담겨 있나? 합장이란 경례에 그치지 않고 우주의 만법을 절대적인 한 마음의 경지로 모은 통일된 자세로, 곧 수행하는 자세이다.

큰 스님의 설법을 사자후(獅子吼)라고 하는 이유는? 부처께서 설법하는 것이 마치 백수의 왕인 사자가 포효하면 뭇 짐승들이 굴복해 따르는 것과 같음을 비유한 것이다.

2001.5.10 연합뉴스
2001-05-1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5. 9.19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