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10.1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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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주 '날마다 가슴에 새겨듣는 붓다의 말씀'
우리 삶의 본질과 부처님의 가르침은 동떨어지지 않다. 껍데기를 벗고 나면 하나다. 우리는 종종 삶과 죽음, 인간관계, 행복 등 일상적인 삶의 문제에 대해 고민한다. 이런 고민은 동서고금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지금 이러한 문제에 대해 부닥쳐 있다면 신간 <날마다 가슴에 새겨듣는 붓다의 말씀>(양문)을 통해 해답을 찾으면 어떨까. 이 책을 읽다보면 누구라도 부처님의 핵심사상인 '해탈에 이르는 가르침'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크게 '깨달음', '사랑', '육체와 마음', '명상', '자신과 사회' 등 우리가 일상 속에서 늘 접하고 있는 친숙한 주제들로 분류했다. 이를 달과 주로 나누어 생활 속에서 붓다의 말씀을 되새기고 음미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물론 그 내용들은 모두 <아함경>, <법구경>, <반야심경>, <금강경> 등 낯익은 경전에서 가려 뽑은 것들이다. 하지만 그 문장은 한역 경전과 다르다. 인도 고대언어인 산스크리트 문장에 충실했다. 한역경전과 비교해 볼 때 의미는 같지만 전달해 주는 언어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이것이 이 책의 묘미다. 엮은이 정찬주 씨는 한역 경전이 형이상학적인 번역으로 부처님의 말씀이 어렵게 받아들여지고 친절한 모습이 왜곡돼 있다고 강조했다.

수행자 뿐만 아니라 신분을 인정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수준에 맞는 말로 알아들을 때까지 친절한 가르침을 주었던 석가모니 부처님의 말. 이 책은 붓다가 말하고자 했던 진의가 무엇인지, 생생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이 책은 비교종교학자인 앤 밴크로프트가 영역된 불경들 가운데 엄선한 구절들을 모은 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값 7천5백원.

김중근 기자
200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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