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종철 씨가 성불하기 위해 독 안에 들어가 도를 닦다가 그대로 부처가 돼 버렸다는 중국 구화산 김교각스님의 등신불 설화를 모티브로 한 시집 <등신불 시편>(문학수첩)을 펴냈다.
'등신불 시편', '소녀경 시편', '산중문답 시편'의 세 가지 연작시로 이뤄진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정의 부정으로서 더 큰 긍정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불교적 변증법과 뒤집어보기라는 역설에 의해 진실과 진리에 이르려는 끊임없는 존재에의 성찰을 보여준다.
'세상과 더불어 사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