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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식 씨 '인도사상과 문화'
지명이나 감성으로 가득한 인도 답사기나 문화를 내건 저급한 인도관련 책에 실망한 독자라면 <인도의 사상과 문화>(여래)가 대안이 될 법하다. 인도사의 주요 흐름을 역사·문화·사상별로 묶은 이 책은, 인도의 사상과 문화 읽기의 깊은 재미를 맛보게 해준다. 동국대학교와 선문대학교 등에서 인도의 사상과 문화를 강의하고 있는 글쓴이 문을식 씨는 "살아 있는 현실의 장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기반이 된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상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글쓴이는 이러한 점에 초점을 맞춰 전체를 자연환경, 역사, 사상 그리고 종교의 4장으로 나눠 조명한다.

이 책은 인도의 자연환경과 인종 그리고 언어와 같은 인도를 이해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인도 사상과 문화 이해의 실마리로 삼는다. 그리고 문화사적 입장에서 인도 역사를, 우파니샤드와 힌두의 6파 철학 그리고 근·현대 철학자들을 통한 인도사상을 깊이 있게 고찰한다.

이 책의 뼈대라고 할 수 있는 부문이 마지막장 '인도의 종교'다. 이 장에서는 힌두교에 한정시켜 탐구한다. 글쓴이는 인도문화는 힌두 문화라고 할 정도로 힌두교는 인도문화와 사상과의 아주 긴밀한 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즉 힌두교의 이해 없이는 인도의 문화와 사상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고대 인도문명이 우리에게 여러 문화예술과 과학을 풍요롭게 해 주었다는 거시적인 관점까지도 얻을 수 있게 해준다.
대학 강의 교재로 하기 위해 출간된 이 책은, 어렵지 않으면서도 수준을 유지한 '인도의 역사와 문화 사상 대중화'의 본보기를 제시한 책이다. 값 1만원.

김중근 기자
200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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