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세기 동안 한국의 기독교가 '기독교의 이름'으로 이웃종교에게 많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끊이지 않는 사찰, 불상 파괴나 장승, 단군상 파괴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비이성적인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합니다."
그 동안 개신교의 배타주의는 건강한 종교문화 형성에 걸림돌이 되곤 했다. 크리스찬아카데미 상임연구원 김진 목사는 그 원인을 불철저한 성서이해에 있다며 개인교인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신간 <이웃종교인과 함께 하는 하느님 나라>(한울)는 목사인 그가 이웃종교인에 대해 때론 무관심으로 때론 경멸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는 기독교인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 그리고 이웃종교인들과 함께 하면서 경험한 내용들을 진솔하게 적고 있다.
글쓴이는 이를 통해 성서의 새로운 해석과 전망으로 보여준다. 또한 이웃 종교에 대한 자신의 체험과 여러 경전들을 함께 인용 비유하면서 성서를 이웃종교와의 화해와 평화의 가르침으로 읽게 도와 준다. 이러한 성서 읽기는 기독교인들에게 이웃종교를 단지 미신이나 우상 숭배의 종교로만 바라보지 않게 이끌어 준다. 값 9천원.
김중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