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모델, MC,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면서 80년대 초 연예계에서 큰 활약을 했던 이경미. 특히 KBS드라마 '사모곡' 주제가를 불러 더욱 화제를 모았던 그가 15년만에 이경미가 아닌 보현스님으로 불음포교에 나섰다.
충남 천안에서 폐교를 인수, 고아와 지체부자유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보현스님이 4월 중순경 성인 찬불가집 '목마른샘(도레미레코드사)'을 출반을 위해 마이크 앞에 다시 섰다. 이를 위해 스님은 최근 강남의 한 녹음실에서 막바지 녹음에 한창이다. 출가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이번 음반에는 표제곡 '목마른 샘'을 비롯해 '명사십리', '바라밀을 향하여', '참회가', '관세음보살', '님(부처님)과 가는 길', '운명' 등 발라드와 국악풍 10곡이 수록된다. 특히 장애자들을 위한 캠페인 노래 '풀향기'는 전국의 고아와 지체부자유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주기 위한 스님의 '노래 기도'이다.
보현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노래하는 것도 기도이며 전법이다. 3분의 노래 속에 대중을 향한 간절한 기도를 담았다."며 음반 출반의 의의를 밝혔다.
스님은 어린이 합창단을 구성해 불음포교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한편 지난 97년 지금까지 세 번이나 이사를 다니면서 아이들을 돌본 절절한 사연들을 담은 수필집 <폐교에서의 셋방살이(가칭)>를 곧이어 출간할 예정이다.
김중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