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10.1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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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휴스님 장편소설 <열반제>
정휴스님 전집 5권째 장편소설 <열반제>가 나왔다. 이 소설은 한 이름 없는 노승 혜광의 다비식을 찾아가는 세 인물, 즉 나레이터인 석엽과 혜광의 속세 딸 지영, 그리고 혜광의 쫓겨난 제자 지성의 만남으로부터 비롯된다.

특히 이제 막 수행길에 들어서려는 '나', 즉 석엽과 파계승에 가까운 지성의 운명적인 부딪침은 그것 자체가 벌서 이 작품의 주제와 사건이 만만치 않음을 암시한다. 스승의 다비식에 참례하지 않고, 주막집에서 술에 취하여 오히려 세상을 질타하며 작부와 뒹굴면서 파천황의 자학을 일삼는 지성의 광기 속에는 삶과 구도 행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과 회의가 담겨져 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과연 참된 삶이란 무엇이며 어떠해야 하는가, 혹은 과연 구도란 무엇이며 그것이 근본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것은 어떠한 것인가 하는 질문을 제기하는 데서 이 소설이 시작되는 것이다.

정휴지음, 우리, 값 1만원

김중근 기자
200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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