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10.1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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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신보탑 <법문사의 비밀>
천년동안 불지사리를 봉안해 온 법문사를 둘러싼 역사적 사실들에 글쓴이의 상상력을 덧붙여 당나라 역사를 새롭게 복원한 고고학 발굴기.

법문사 지하궁의 고고학적 발굴과 그 자료를 근거로 하여 불사리 발견과 관련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법문사는 중국 불교사상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또한 중국의 사찰 가운데 특이한 전설이 가장 많이 전해지는 사원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원 지하궁에 매장된 수많은 국보급 보물들에 대해서는 아는 이가 없었다.

법문사 지하궁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지난 87년 탑의 기반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황토 아래에서 대리석을 발견하면서 부터이다.

법문사는 한·위 시대에 처음으로 건설되기 시작했다. 그 뒤 명대에 사리가 보관돼 있던 탑이 훼손되자, 13층 탑을 쌓고 '진신보탑(眞身寶塔)'이라고 이름지었다. 천년의 비바람 속에 진신보탑은 법문사에서 가장 두드러지고, 또한 가장 오래 된 상징으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반이 함몰되면서 서서히 기울어지기 시작하더니, 끝내 지난 81년 8월 24일 탑의 서쪽 면이 붕괴됐다. 남은 탑의 반쪽도 지난 86년 완전히 허물어지고 말았다.

따라서 산서성 정부는 보탑을 재건하기 위해 '법문사 고고학 발굴대'를 결성, 탑의 기반과 부근 유적지에 대한 발굴을 시작한다. 이로써 법문사 지하궁이 열리고 천년 동안 묻혀 있던 불교의 보물인 불사리와 당나라 왕실에서 공양물로 올린 1천여 점의 진귀한 보물들이 세상에 선보이게 된다. 아육왕탑, 보찰단첨동탑, 봉진신보살상, 궁궐에서 쓰던 완전한 다구 세트, 금으로 수를 놓은 치마….

책의 내용은 모두 12장으로 지하궁의 발견과정과 법문사 창건 및 변천, 여황제의 꿈과 사랑, 기이한 유물과 차문화, 불사리와 기적 등으로 구성됐다. (웨난·상청융 지음, 일빛, 값 2만1천원)

김중근 기자
200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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