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는 "지극한 마음으로 '나무불(南無佛)' 한 마디 부른다면 그는 이미 불도를 이루어 마친 것이다"하셨다. 더구나 108배나 3천 배, 1만 배 등의 정진을 하며 불명을 독송한다면 서원하는 일이 보다 원만성취됨은 분명한 일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최근 출간된 불명 모음집 <만불명호경>(불천)은 절을 신행으로 하는 불자들이 신행 지침서로 활용할 만하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절과 독경을 동시에 편안히 할 수 있도록 '지심귀명례 00불' 형식으로 구성, 호흡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긴 불명을 수록하지 않은 것도 그 이유이다. 또한 시간도 100배에 10분이 소요된다고 가정하면 14시간 정도면 완독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 책은 감수한 월운스님(동국역경원장)은 책머리에서 "우리 모두가 시방의 1만부처님 명호를 부르며 오체투지하여 참회하는 가운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쌓였던 숙업이 겁화(劫火)에 스러지는 마른 풀처럼 일시에 소멸될 것이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값 3만5천원.
김중근 기자































